제목
메추라기 부하일기
작성자
문지영
지역관
작성일자
2017-11-26 22:41:10
조회수
2,570

  메추리를 부화시키려고 전란을 잘 해줬으나 태어나지 않아서 한생연에서 분양을 받았다. 그런데 친구가 줘서 무려 4마리나 키우게 되었다. 한생연에서 집으로 메추라기를 데려오는 것도 힘들었다.  메추라기들이 자꾸 나올려고 부리로 박스를 긁었다. 암컷 2마리, 수컥 2마리였다. 이름은 애니,애리, 새니, 새리로 지었다. 처음에는 너무 많아서 이름이 헷갈렸으나 이제는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 또 메추라기들이 아기를 낳을 거니까 아기들 이름도 미리 지었다. 태어난 순서 대로 가니, 나니, 다니, 라니 ... 
 집에와서 밥을 주려니 애리가 푸드덕 날았다. 깜짝 놀랐다. 답답해서 그런가? 그래서 메추라기를 위한 집을 샀다. 물통과 밥통을 놓아주었다. 메추라기들은 식성이 좋은 것 같다. 특히 애니가 그렇다. 제일 많이 먹는다. 가장 힘들 었던 것은 아침이다. 아침이되면 물을 달라고 계속 난다. 그리고 시끄럽게 한다. 물을 물통에 담아주면 잠잠해 진다.  이제는 애리가 벽을 긁지 않는다. 애리도 새로산 집이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다.  또 물통에 물이 떨어졌는지는 금방 알 수 있다. 애니가 힘차게 울기 때문이다.
 몸집이 가장 큰 애니는 수컷이다. 메추리를 대표해서 나에게 물이나 밥이 떨어졌음을 시끄럽게 알려준다. 애니 덕분에 다른 메추라기들이 목 마르지 않게 지낼 수 있다. 또 애니는 모닝콜 역할을 해준다. 아침만 되면 수탉인듯 계속 운다.  또 다른 메추라기들의 꿀 같은 잠을 방해하며 깨우는  장난꾸러기이다.
 가장 얌전한 새니는 암컷이다. 평소에 애니와 친하게 지낸다. 또 밥보다는 물을  잘 마신다. 잠을 잘 때 모두 엎어져서 자는 데, 혼자 서서잔다. 아주 겸손한 메추라기이다.
 몸집이 작으면서도 날쎈 애리는 수컷이다. 몸집이 작고 가벼워서 그런지 탈출 시도를 하고 밥통 위에서 자는 것을 좋아한다. 애리한테는 밥통이 아늑하고 좋은 것 같다.
 점프를 잘 하는 새리는 암컷이다. 뜀틀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애리 위를 점프하면서 다닌다. 그 만큼 장난기가 많다.
메추라기를 잘 키워서  하니까지 만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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