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알려주신 날짜에 정말 딱 맞춰 첫째 '메리' 가 2시간 사투끝에 껍질을 다 벗고 나왔고 (2시간 내내 동영상 촬영을 했었어요),

딱 하루 뒤에 둘째 '추리'가 한시간 만에 뚝딱, 그리고 하루 뒤에 막내 '라리'가 태어났습니다.

 

처음에 메리가 물도 마실줄 모르고 모이도 먹을 줄 몰라 가족 모두 안절부절 했지만

곧 혼자 물에 들어 갔다 나오기도 하고 모이도 먹고 잠도 혼자 잘 자고 하루를 무사히 버텼습니다.

더 커서는 점프도 잘해서 천장에 머리를 쿵! 부딪혔어요

둘째 추리는 메리보다 더 활발한 성격이었어요. 덩치도 작은데 먼저 태어난 것 마냥 메리를 밀치기도 하고

목청은 어찌나 좋은지 노래하는 추리였습니다.

막내 라리는 정말 작았어요. 그런데 호기심 대왕이라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경하기를 좋아했고 밥통, 물통은 수시로 엎었어요.  

노래도 잘 했어요.

 

우리집 [메추라-리] 아가들을 한생연에 보내고 얼마나 서운했는지 모릅니다.

여전히 사진도 보고, 동영상도 보면서 의젓한 메리와 가수왕 추리, 호기심 라리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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